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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일종원장칼럼 - <수술과 약물 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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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4-16 14:04 조회52,2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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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과 약물 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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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받는 환자의 40~50%가 정기적으로 약제를 복용 중인 경우가 많습니다. 과연 수술을 위해 중단해야 하는지 여부와 복용 중인 약제들을 수술 전후 중단하는 시기 및 기간을 결정하는 게 여간 쉬운 일이 아닙니다.

수술 중인 환자는 의식이 없는 마취상태라서 피부를 절개하면 감염이나 출혈 위험이 높은 상태인데, 환자가 복용 중인 약물이 감염이나 출혈의 위험을 더 높일 수 있으며, 마취제와의 상호작용으로 이상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저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복용해 오던 약물을 수술 전후로 중단해서 질환이 악화될 수도 있기 때문에 중단해서는 안되는 약물도 있으므로 수술 합병증 발생을 최소화하고, 환자가 안정적으로 회복하게끔 하기 위해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수술 전후 약물 요법 관리 원칙을 살펴보면 우선 약력 정보를 수집해야 합니다. 환자의 모든 약력 정보가 수집되어야 하고, 약력 정보는 처방 의약품뿐 아니라 비처방 의약품, 생약, 보충제(건강보조식품) 등을 모두 포함하고 흡연, 음주 여부 또한 파악해야 합니다. 수술과 연관된 모든 의료진(외과의사, 마취의사, 내과의사 등)은 이를 숙지하고 정보를 공유해야 합니다.

지속해야 하는 약물로는 갑자기 중단할 경우 의학적으로 문제가 되는 약물로써 수술 전후 기간 동안 중단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투여해야 합니다. 위장 기능이 약화되거나 경구로 섭취가 불가능할 경우는 주사 또는 경피투여 등의 대체 방법을 사용합니다.

중단해야 하는 약물로는 마취 또는 수술 합병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단기간 투여하지 않아도 무방한 약물로써 수술 전후 기간 동안 투여를 중단합니다.

약물별로 주의사항이 다 다르지만 대체로 항응고제(Anticoagulants), 고혈압 치료제, 당뇨병 치료제, 비스테로이드 소염제, 경구용 피임제, 호르몬 대체제, 항전간제, 류머티스계열 약물 등입니다.

그 중 항응고제만 살펴보겠습니다. 혈전 예방을 목적으로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약물로 대부분 수술 전에 복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중단 시기는 약물의 반감기, 부작용, 환자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혈전 발생의 위험이 높은 환자는 투여를 지속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임상 의사가 유익성과 위험성을 검토하여 최종적으로 결정합니다.

대표적인 아스피린은 수술 7~10일 전에 중단하고, 와파린은 수술 5일 전에 중단한 뒤 수술 끝나고 12시간 후 재복용시킵니다. 클로피도계열은 최소 5일을 중단하고, 프레탈은 2~3일 중단, 자렐토는 1~2일 중단 후 수술하시면 됩니다.

 

양주예쓰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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