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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일종원장 칼럼 - <발기부전 치료제의 올바른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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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4-22 14:13 조회49,0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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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치료제의 올바른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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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적인 특성으로 인해 연말에는 개인 의료상담이 많아지는데, 대부분의 중년 남성은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위한 발기가 충분하지 않거나, 발기가 된다고 해도 필요 시간 동안 유지되지 않는 발기부전을 호소합니다. 그러면 건강보조식품을 이야기하는 과거와 달리 쉽게 발기부전 치료제를 권유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는 사실 발기부전 치료를 위한 약이 아니었습니다. 원래 협심증 치료를 위해 개발되던 약이었는데, 기존 협심증 치료제보다 치료 효과 성적이 나지 않아 난항을 겪던 차에 임상시험 참가자 대부분이 음경 발기가 되는 독특한 부작용을 발견하게 되었고, 화이자 연구진들은 즉시 협심증 치료제 개발을 접고 발기부전 치료제로 방향을 돌렸고, 1996년 특허를 취득하고 1998년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첫 발기부전 치료제를 세상에 출시하게 됩니다.

약물의 작용 기전을 살펴보면, 평상시 음경 상태는 혈액을 저장하는 해면체의 작은 구멍들이 근육에 의해 꽉 죄어져 있는데, 성적 자극에 의해 생기는 일산화 질소(나이트로 옥사이드)가 근육을 이완시켜서 해면체 구멍에 혈액이 흘러들어 음경의 길이와 둘레가 굵어지는 현상이 발기입니다.

약물은 혈관 확장에 관련된 Cyclic GMP와 구조가 비슷하여 cGMP를 분해하는 효소인 PDE5(phosphodiesterase type 5)가 cGMP 대신 비아그라와 결합하는 경우가 많아 cGMP 분해가 느려지게 합니다. 결과적으로 혈관이 확장됩니다. 혈관이 확장되면 해면체로 혈류가 원활하게 공급되므로 발기를 촉진, 계속 유지하게 하는 작용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약을 먹는다고 발기가 되는 것이 아니라 성적인 자극이 선행되어야 일산화 질소가 생성되고 발기가 시작된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합니다.

발기부전 치료제는 실데나필, 유데나필, 미로데나필, 타다라필, 바데나필, 아바나필 등의 제제가 있으나, 서로 비슷해서 대강 2~3개로 분류됩니다.

성분명 실데나필 시트르산염은 화이자의 유명한 비아그라입니다. 국내 복제약은 팔팔정, 불티스, 해피그라, 누리그라, 센글라, 자이그라 등입니다. 관계를 하기 전 약 1시간 전에 경구투여하는 것이 좋고, 효과는 4시간 정도까지 연장됩니다. 처음에는 50㎎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고, 반응 및 부작용 여부에 따라 25㎎이나 100㎎으로 증감이 가능합니다. 65세 이상은 초회 용량을 25㎎으로 조절합니다.

정제 즉, 알약이 아닌 필름형으로 구강 붕해되는 타입은 물 없이 복용이 가능해 편리함이 더합니다. 공복시 가장 효과적이고, 음식을 섭취한 뒤에는 효과가 반감될 수 있습니다.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고 배가 부른 상태이거나 음주 중 복용하면 효과를 못보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두 번째는 릴리 제약의 타다나필로 시알리스입니다. 국내 복제약은 구구, 센돔, 아작스, 타오르, 해피롱 등입니다. 관계를 하기 전 약 30분 전에 경구 투여하는 것이 좋고, 지속시간은 24~36시간 정도 연장됩니다. 처음에는 10㎎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고, 반응 및 부작용 여부에 따라 20㎎이나 5㎎으로 증감이 가능합니다. 역시 필름형이 개발되어 있으며, 식사와 상관 없이 복용 가능합니다. 그외 레비트라, 야일라(발데나필-바이엘, 종근당), 엠빅스(미로데나필-SK), 자이데나(유데나필-동아), 제피드(아바나필-중외) 등이 있으나 대동소이합니다.

특별히 언급할 것은 발기부전과 전립선 비대증을 같이 앓는 경우 타다라필 5㎎을 매일 복용함으로써 통합치료,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저용량 발기부전약 타다라필 5㎎을 매일 복용하면 음경 발기 기능 개선은 물론 전립선으로도 혈류량이 개선되어 증상이 같이 호전되는 토털 케어가 가능해진 것입니다. 본인 스스로 음경과 전립선으로 가는 혈류량을 최상으로 만드는 땀이 날 정도의 운동요법과 혈관 이완 및 순환에 크게 도움이 되는 명상 등 심리 이완치료를 병행하게 되면 최고의 발기력과 배뇨 기능을 유지하는 최상의 치료가 됩니다.

두퉁과 현기증, 약간의 시력 장애는 심하지 않으면 용량을 조절한다든지 재사용 방법으로 극복 가능하고, 4회 이상 반응이 없다면 다른 성분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별히 조심할 것은 협심증을 앓고 계신 경우 나이트로 글리세린 제재를 사용하신다면 심각한 저혈압으로 인한 합병증이 유발되므로 이런 경우 발기부전약은 사용 금기에 해당됩니다.​

 

양주예쓰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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